성과·사례 / 투자유치

중동 자본은 열려 있다는 말은 많지만, 한국 스타트업이 실제로 중동 투자자를 만나는 경로는 거의 없다. 콜드메일 응답률은 사실상 0에 가깝고, 전시회에 부스를 세워도 투자자가 찾아오지는 않는다.
2025년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두바이 하버에서 열린 GITEX Expand North Star가 무대였다. 경기도 소재 스타트업 10개사(AI·헬스케어·바이오·모빌리티·에너지 등)를 한 번에 지원하는 사업이었다. 각 사의 단계와 업종이 모두 달랐고,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어느 회사가 어느 투자자에게 맞는지를 먼저 정리해야 했다.
엔젠·패밀리오피스·VC·국부펀드를 대상으로 롱리스트를 만들고, 10개사 각각에 맞는 투자자를 매칭했다.
국내 기준 피치덱을 현지 투자자가 읽는 방식으로 다시 만들었다. 시장 정의, 비교 대상, 규제 전제가 전부 달라졌다.
GITEX 기간에 맞춰 미팅을 사전 확정하고, 각 사의 피칭을 현지 기준으로 조정했다.
미팅에 함께 들어가고, 협약 체결까지 이어지는 협상 과정을 지원했다. 전시회가 끝난 뒤가 실제 승부처였다.
GITEX Expand North Star 기간 동안 경기도 스타트업 10개사를 대상으로 총 220건의 투자상담을 진행해 9,157만 달러(약 1,300억 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만들었다. 이 중 알페스(에너지·신소재)는 71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별도로 파트너십 업무협약 2건을 포함해 총 MOU 3건이 성사됐다.
중동 전시회는 매년 수백 개 한국 기업이 나간다. 대부분은 명함만 들고 돌아온다. 220건의 상담이 3건의 MOU로 좀혀진 것처럼, 차이를 만드는 것은 부스가 아니라 누구를 만날지 미리 정하고 만난 뒤에 따라붙는 일이다.